왜 단백질보충제를 먹으면 여드름이 나는 것일까?
여드름이라는 것은 사실 매우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이 원인이라고 정확하게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전문가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우선 우리가 흔히 단백질 파우더로 잘 알고 있는 유청 단백질의 경우 찾으시는 분들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근육량 증가를 원하는 사람이 하루 단백질 총량을 채우기 어렵거나, 손 쉽고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단백질 급원을 찾는 경우 유청 단백질을 찾게됩니다.
유청 단백질이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이유는 6가지 성장인자와 관련이 깊습니다.
TGF, IGF-i, IGF-ii, PDGF, FGF-1, FGF-2
이러한 성장인자들은 피부 세포의 성장과 분열, 피지 생성, 횡체 형성호르몬과 에스트로겐 생성을 촉진합니다.
이는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는 18 ~ 30 세 남여 30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유청 단백질 섭취와 여드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입니다.
그래프와 같이 유청 단백질 파우더 섭취와 비례하여 여드름의 개수가 증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청 단백질 섭취 → 인슐린 성장 인자 방출 증가 → 상피 세포와 피지 증가 + 각질화 → 여드름 증가
이런식으로 진행될 수가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단당류 탄수화물을 자주, 많이 섭취할 경우 고인슐린혈증 노출되어 비슷한 문제 (상피세포와 피지증가 / 각질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크레아틴을 먹으면 탈모가 생긴다던데?
우리 몸의 3가지 대사과정 중에서, 필요한 에너지원(ATP)을 가장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 대사과정은 무산소성 대사, 그 중에서도 PCr 시스템입니다.
PCr이 크레아틴키나제 효소와 만나 크레아틴과 인산으로 분리되면서 에너지가 발생하고, 그 에너지가 ADP와 인산을 합쳐 ATP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크레아틴은 어쩌면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보조제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과 같이 탈모 혹은 여드름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원리는 단백질 파우더와 비슷합니다, 크레아틴의 섭취가 테스토스테론과 IGF-1(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를 약 20%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특히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의 경우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힘과 동시에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남자 럭비 선수들을 대상으로 3주간 크레아틴 섭취 실험을 하였는데, 크레아틴을 섭취한 그룹에서 테스토스테론 → DHT로의 전환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첫 1주일 혈중 DHT 호르몬 농ㄷ 기준보다 56% 증가, 2주일 뒤 기준보다 40% 증가 하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크레아틴이 탈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거 같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크레아틴의 보충이 테스토스테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가 훨씬 많습니다.
더불어 반대로 DHT의 수준이 크레아틴을 섭취한 군에서 23% 가량 낮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크레아틴과 탈모는 인과관계가 뚜렷한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즉 크레아틴을 섭취한다고 햇 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남성형 탈모 위험군에 속하지 않으면 탈모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인터넷에 크레아틴과 탈모가 연관있고, 크레아틴 섭취를 통해 탈모가 진행됐다는 분들의 경우 원래 탈모가 진행되시는 분들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탈모와 연관이 깊다고 논문적인 뒷받침도 있다는 분들은 앞서 설명드린 위의 실험 결과로 인해 그렇게 믿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크레아틴과 탈모는 인과관계가 없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되고, 그래도 찝찝하시다면 그냥 안드시면 됩니다.
선택은 개인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유청단백질과 여드름과의 관계, 크레아틴과 탈모와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부상 없이 득근하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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